南 습한공기·北 건조공기 충돌 장마전선 ‘얇은 띠’ 모양 압축 같은 권역서도 강수량 극과극 새벽 기습 폭우에 5명 사망 제방 무너져 마을 전체 침수
제방 무너져 마을 전체 침수 지난 10일 새벽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폭우가 내리면서 총 4명이 숨지는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 군산에서는 이날 새벽 1시간 동안에만 131.7㎜의 비가 내리며 전국 기후관측지점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전북인 부안군에서는 시간당 4㎜의 비가 내려 극단적인 대조를 이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같은 군산의 시간당 강수량 기록은 ‘발생빈도 200년’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0년 빈도’는 200년에 한 번 발생할법한 수준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는 의미다. 이 빈도는 도시공간이나 방재 등 인프라 시설을 건설할 때 설계기준이 된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이 점점 잦아지고, 100년 빈도 이상의 비가 오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정부는 지난 3월 도시지역의 소하천 설계빈도를 최대 100년에서 최대 200년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비슷한 현상은 전날 대구·경북 권역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9일 경북 북부 지역에는 10㎜ 안팎의 적은 비가 내렸는데, 내륙 지역에서는 이와 반대로 100㎜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오후 2시 기준 9일 누적 강수량은 대구 163.4㎜, 영천 132㎜ 안동 2.4㎜, 의성 11.8㎜로 관측돼 같은 대구경북 내에서 지역별로 강수량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전국에서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8분께 북구 조야동 한 농로에 있는 배수용 원형 통에서 60대 후반 남성이 숨져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신고했다. 잠시 밭을 확인하러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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