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장애인의 날 것 그대로 ‘성적 욕망’ 표현일 최고 권위 ‘아쿠타가와상’ 수상김초엽 “온...
일 최고 권위 ‘아쿠타가와상’ 수상샤카는 한마디로 ‘건물주’다. 본인 명의 땅과 건물에 살고 있고, 또 다른 건물에서 임대료가 들어온다. 부모에게 상속받은 거액의 현금 자산은 그대로 여기저기 은행에 남아 있다. 식사와 세탁, 청소 등 기본적인 것도 누군가 도맡아 해준다.
샤카의 간병인은 주로 여성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이 부족했다. 목욕하는 날, 어쩔 수 없이 남성 간병인 다나카가 온다. “장애인은 성적 존재가 아니다. 사회가 만든 그 정의에 나는 동의했다. 우선 내게 편리한 대로 거짓으로 동의했다. 마스크가 얼굴을 감춰주는 시절. 거짓을 들키지 않을 만큼은.” 샤카는 욕망하는 존재였다. 인간이니까. 소설 속 문장들은 장애인에게 임신할 권리를 주지 않았던 일본의 굴절된, 생채기 같은 역사도 드러낸다. 일본에선 1948년부터 1996년까지 이른바 우월한 생명체 보호를 명목으로 유전적 질병의 경우에는 불임수술이나 임신중지를 통해 단종을 강제한 ‘우생보호법’이 있었다. 1974년 우생보호법 개정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던 중 도쿄 국립박물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특별전시회에서 혼잡하다는 이유로 ‘장애인과 유아 동반자 입장을 삼가달라’는 발표가 나온다.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여성 장애인 요네즈 도모코는 항의 표시로 ‘모나리자’ 그림 유리 케이스에 빨간 스프레이를 뿌렸다. 그는 일본에서 여성 장애인 운동에 헌신한 1세대 활동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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