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국힘, 아내는 민주…부부 표심 가를 정도로 초박빙” [민심로드 2024, 동작을]

‘수도권 격전지’ 서울 동작을 민심 르포 나 vs 류 승자는…“예측불허 접전” “정치신인보단 중진…힘 있는 與 뽑자” “尹정권 심판해야…황상무·이종섭 논란도”

“尹정권 심판해야…황상무·이종섭 논란도” “집 보러 온 한 부부가 ‘국힘이냐 민주당이냐’를 놓고 싸우더라니까요. 남편은 국힘, 아내는 민주당 찍을 거래요.”

나경원이냐 류삼영이냐…지지율도 ‘초박빙’ 이날 매경닷컴이 만난 동작 주민들은 대부분 정씨와 비슷한 의견을 갖고 있었다. 동작을은 1987년 민주화 이후 9번의 총선에서 보수정당이 4번, 진보정당이 5번 이긴 지역이다. 보수·진보가 엎치락뒤치락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당동에서 50년 이상 거주했다는 김 씨는 “내가 여기 오래 살면서 투표도 여러 번 했는데,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곳”이라며 “동작에서도 이쪽은 민주당이고 뒤쪽은 국민의힘이라서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들 보기에 더 잘하는 사람을 뽑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흑석동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박 씨는 “힘없는 야당보단 집권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지역 발전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오세훈 서울시장-박일하 동작구청장으로 이어지는데, 국회의원도 국민의힘 출신이면 그림이 좋지 않겠는가”라며 “나 후보가 총선에서 제시한 교통·교육 공약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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