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충전 화재 0건, 우리車는 안 터져요”…현대차·기아 ‘전격공개’ 안전기술 [왜몰랐을카]

한발 앞선 BMS로 ‘전기차 공포증’ 탈출 주행·충전중은 물론 주차 때도 모니터링 안전에 과한 것은 없다…3단계 다중안전

벤츠 EQE 폭발·화재로 ‘전기차 공포증’이 확산하고 있다. 전기차 1대에서 시작된 폭발·화재로 1500세대가 넘게 거주하는 대단지 아파트로 쑥대밭이 되면서 재난에 준하는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현대차·기아가 캐즘과 공포증 탈출을 위해 15일 전기차 배터리 안전과 관련된 핵심 기술을 공개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현대차·기아에 따르면 15년 이상 축적된 자체 개발 노하우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했다.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하면서 BMS 제어 기술 기반을 닦았다.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면서 BMS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BMS, 충전·주차 상태 이상징후 탐지 현대차∙기아 BMS는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정밀 배터리 시스템 모니터링’ 기술을 갖췄다.

배터리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하는 동시에 위험도를 판정, 차량 안전제어를 수행하고 필요하면 고객에게 통지한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현대차∙기아 BMS는 주행·충전 중 상시 진단은 물론 시동이 꺼지는 주차 중에도 정기적으로 깨어나 주기적으로 배터리 셀의 이상 징후를 정밀 모니터링한다.최근 출시되고 있는 차량에는 수일 또는 수주 이전에 잠재적인 불량을 검출할 수 있는 ▲순간 단락 ▲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능도 추가됐다.기존에 판매된 전기차에도 연말까지 업데이트 툴 개발을 완료해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BMS가 진단한 이상 징후 데이터는 즉시 원격 지원센터로 전송된다. 차주에게 입고 점검 및 긴급출동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된다.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경우 이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기아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다음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현대차·기아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면 즉시 관계기관에 자동 통보되는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과충전 화재는 단 한건도 없어 BMS는 충전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자동차 업계 일각에서는 전기차 화재 원인으로 과충전을 꼽고 있다.BMS가 충전상태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충전 제어기의 긴밀한 협조제어를 통해 과충전을 원천 차단해 과충전에 의한 문제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밝혔다.1단계에서는 BMS와 충전 제어기가 최적의 충전 전류 제어를 통해 고전압 배터리의 충전량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충전될 수 있도록 상시 관리한다. 2단계에서는 BMS가 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정상범위에서 벗어날 경우 즉시 충전 종료를 명령하는 시스템이 작동된다.현대차∙기아의 BMS 기술은 모니터링이나 과충전 방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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