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와 충돌” “특목고 유리”…대입개편 설명회서 불만 쏟아져

교육부, 지역 돌며 직접 설명 나서학부모들 “학점제-상대평가 모순”시민단체들은 “개편안 철폐” 촉구

시민단체들은 “개편안 철폐” 촉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의 2028 대입 시안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시안이 확정될 경우 고교 학점제 무력화, 사교육 폭증 등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신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부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연 ‘찾아가는 학부모 정책설명회’에서 학부모의 혼란을 반영한 질문이 쏟아졌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한 뒤, 학부모 불안을 불식하겠다며 각 지역을 돌며 설명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8 대입안은 수학능력시험 선택과목 폐지, 고교 내신 성적의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병기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25일 대전에 이은 두번째 지역 설명회로 현장에 학부모 250여명이 참석했고, 1300여명은 유튜브 생중계를 지켜봤다. 중1·중3 자녀를 둔 주아무개씨는 “개편안을 보고 자녀를 특목고에 보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 각종 대입 전형에 특목고가 일반고보다 유리하다는 말이 있지 않나. 내신에서도 변별력이 감소하니 대학에서는 학교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8 대입안이 특목·자사고 입시 경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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