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이웃 업체 화재에 손 내밀어도움 받은 회사, 또 다른 업체 도와 “경쟁업체가 무너지는 것...
현대·기아차에 스포일러를 납품하는 박병태 대일기업 대표는 3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불이 난 경쟁업체를 도와준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2021년 8월 경북 칠곡군에서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A사의 공장이 화재로 모두 잿더미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A사는 박 대표의 공장처럼 현대차에 스포일러를 공급하는 경쟁업체로 불이 나기 전까지 탄탄대로를 달리듯 성장 중이었다.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던 박 대표는 경쟁업체의 불행을 성장 발판으로 삼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로 했다. A사가 공장을 다시 짓고 생산설비를 갖출 때까지 야간에 자신의 공장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때부터 공장에서는 낮에는 박 대표의 제품을 생산하고, 저녁에는 A사 제품을 생산하는 두 회사의 ‘불편한 동거’가 4개월간 이어졌다. 각종 기자재와 도구가 어지럽게 엉켜버리는 등 두 회사 직원이 한 공장에서 생활하기가 불편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A사는 그의 도움 덕분에 공장을 다시 짓고 위기에서 벗어나며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박 대표는 “B사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돼 직접 찾아가봤다”면서 “B사 대표가 ‘A사가 무상으로 공장을 빌려주겠다’고 했다며 안도하길래 ‘아이고 잘됐네’라고 해줬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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