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급증 주범?”...인뱅, ‘금리맛집’ 타이틀 내려놓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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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급증 주범?”...인뱅, ‘금리맛집’ 타이틀 내려놓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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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 금리 연 3%대 중후반 훌쩍 ‘대환’ 인기에 가계대출 증가 주도 평가 금융당국 감시체계 발동에 속도조절 돌입

금융당국 감시체계 발동에 속도조절 돌입 한때 ‘금리 맛집’으로 불리던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를 뛰어넘고 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일부 주담대 상품의 경우 시중은행 금리가 인뱅보다 더 저렴한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연 2.87∼5.70%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2.93~4.94%, 국민은행은 2.99~4.39%로 주담대 금리 하단이 2%대까지 내려갔다. 인터넷은행 3사의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연 3.63~3.71% 수준이다. 각사별로 지난 5월 신규 취급한 전세자금대출 평균금리를 살펴봤을 때, 연 기준 토스뱅크 3.63%, 케이뱅크 3.67%, 카카오뱅크 3.71%다.‘대출 갈아타기’ 시장이 활성화된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크게 늘면서, 낮은 금리로 이를 주도했던 인뱅이 금융당국의 눈총을 받게 됐단 분석이 나온다.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급증세를 보이자 금융감독원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은행권 종합점검을 예고했다.정우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은 지난달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 세미나에서 “인뱅이 가장 손쉽게 자산·수익을 성장시킬 방법은 주담대를 대환으로 끌어오는 것인데 대환은 다른 은행이 심사해서 이자 잘 내던 대출을 좀 더 좋은 조건을 주면서 뺏어오는 것”이라며 “이런 영업은 금융당국이 생각했던 혁신·포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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