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밀어내고 칸 황금종려상 받은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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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밀어내고 칸 황금종려상 받은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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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를 제치고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슬픔의 삼각형’이 17일 국내 개봉합니다. 현대 계급사회 비판이라는 ‘기생충’과 같은 주제의식을 가지면서도 독한 유머와 마르크스∙레닌 철학까지 장착해 상황과 인물들을 극한까지 몰고 갑니다.

영화 .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자, ‘발렌시아가’의 표정을 지어보세요. 이번엔 ‘에이치앤엠’, 다시 발렌시아가, 에이치엔엠, 다시 발렌시아가…” 모델 오디션을 위해 줄 선 남자들이 요청에 따라 표정을 싹싹 바꾼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를 외치면 모든 걸 내려보는 자리에 있는 사람처럼 거만한 얼굴을 했다가 저가 브랜드 에이치앤엠을 외치면 세상 해맑은 미소를 짓는다. 잘생긴 남자들이 일렬로 서서 거만했다, 해맑았다를 반복하는 이 우스꽝스러운 장면은 가격이 구매자의 표정과 사회적 위치까지 결정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통렬한 풍자를 보여준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유력한 후보였던 박찬욱 감독의 과 송강호, 아이유 주연의 를 제치고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 17일 국내 개봉한다. 현대 계급사회 비판이라는 과 같은 주제의식을 가지면서도 독한 유머와 마르크스∙레닌 철학까지 장착해 상황과 인물들을 극한까지 몰고 간다.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야야와 칼 커플은 협찬으로 초호화 유람선을 타게 된다.

수십 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한 여성이 가까스로 방에 들어와 화장실에 앉아 위아래로 쏟아내다가 배가 흔들리며 쏟아진 토사물과 배설물 위를 굴러다니는 장면은 노골적으로 역겹고 웃기고 처량하다. 영화 .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비싼 돈을 내는 사람, 공짜로 먹는 사람, 비위를 맞추며 팁을 바라는 사람,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가 난장판을 걸레질하는 사람 등 배 안에서 철저하고도 세밀하게 나누어져 있던 위계는 무인도에 도착하는 순간 180도 뒤집힌다. 식당도 아닌 화장실 청소 담당인 필리핀 노동자 애비게일이 캡틴이 된다. 보석과 롤렉스 시계가 무용지물인 그곳에서 유일하게 물고기를 잡고 불을 피울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애비게일에게 얻어먹기 위해 구차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배에서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조롱하던 러시아 재벌은 “각자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하자”는 마르크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애비게일의 눈치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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