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당당치킨 물량...인력 충원 없이 ‘연장근무’ 시달리는 홈플러스 노동자들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에 찾았다. 평일 오후 한산한 매장 풍경과 달리, 델리코너 앞에는 손님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오후 4시부터 20마리 한정 판매하는 ‘당당치킨’을 사기 위해서다.치킨이 나오기 5분 전, 위생모자를 쓴 직원이 나왔다. 그는 손님들을 일렬로 줄 세운 뒤, 맨 앞부터 20번째 손님 앞에서 “여기까지만 치킨을 사실 수 있다”고 안내했다.
A씨는 “기존에 하던 오븐구이, 닭강정, 초밥 등 70가지 넘는 메뉴를 만들어내면서 당당치킨까지 튀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이커머스 온라인 주문이 들어오는 제품을 만들고, 포장하면 숨 돌릴 틈도 없이 일한다”고 말했다. A씨는 “회사에서 연장근무를 달가워하진 않지만, 물량이 많아 다른 일이 늦춰지니 연장근무를 자처할 수밖에 없다”며 “판매 시간별로 당당치킨을 20~30마리씩 꼭 맞춰서 튀겨야 하니 일찍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해야 모든 일을 마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한 홈플러스 매장 델리코너 앞 당당치킨 판매 안내문 ⓒ민중의소리본사인 홈플러스 측에 조리제안 인력 충원을 요청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일이 많으면 본사 직원이 ‘지원’을 나오지만, 그조차도 1~2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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