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샷 찍고 이틀 만에 94억원 모금돼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매장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과 수감 번호를 새긴 티셔츠와 모자가 진열돼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출석해 ‘머그샷’으로 불리는 수감자 사진을 촬영한 뒤 정치 자금 모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머그샷 이미지는 곧장 티셔츠 등에 새겨져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 절차를 밟으면서 머그샷을 찍은 24일 이후 이틀간 모금액이 71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그의 선거캠프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는 26일 하루 모금액은 418만달러로 역대 최다 24시간 모금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번복하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말 이후 다른 사건으로 3차례 기소됐을 때도 이를 정치자금 모금에 적극 활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그샷 촬영 등 체포 절차를 마치고 보석으로 풀려나 풀턴 카운티 구치소를 나선 것은 24일 저녁 7시55분으로, 이후 머그샷이 공개됐다. 그런데 그의 정치자금 모금 사이트는 당일 밤 9시22분부터 머그샷 이미지와 함께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는 글귀를 새긴 47달러짜리 티셔츠를 비롯해 머그잔, 차량 스티커 등을 팔기 시작했다. 머그샷을 모금에 활용하기로 하고 준비를 해놨다가 신속하게 판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쪽은 이메일과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기부와 ‘머그샷 상품’ 구매를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의사당 난동 사태 선동으로 계정이 중지된 뒤 사용하지 않던 ‘엑스’ 계정까지 쓰면서 머그샷을 돈을 모으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머그샷을 올린 엑스 계정에 연결된 그의 누리집에는 “우리나라 역사의 이 어두운 장에서 부정직한 조 바이든을 백악관에서 쫓아내고 미국을 구하기 위해 기부해달라”는 문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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