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지난겨울 떼죽음을 당한 천연기념물 산양의 추가적인 폐사를 막기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울타리의 부분 개방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오는 12일 오후 서울역 인근 ...
환경부가 지난겨울 떼죽음을 당한 천연기념물 산양의 추가적인 폐사를 막기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울타리의 부분 개방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오는 12일 오후 서울역 인근 도원결의 회의실에서 멸종위기 포유류 산양 보호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ASF 울타리 부분 개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자문회의에는 환경부, 문화재청,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 강원 양구군 산양복원증식센터 등 관계기관과 시민사회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사체로 발견된 천연기념물 217호 산양의 수가 537마리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국내 산양의 4분의 1이 넘는 수가 죽어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울타리 부분 개방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 것은 지난 2월부터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ASF 울타리로 인해 산양들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에 따른 조치다. 문화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까지 강원 북부에서 폐사한 산양의 수는 537마리에 달한다. 이는 국내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산양 전체의 4분의 1이 넘는 수치다.
환경단체들은 환경부가 이미 기능을 상실한 ASF 울타리의 부분 개방을 지난해에만 실시했어도 지난겨울 같은 산양 떼죽음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ASF 울타리가 멧돼지 이동은 막지 못하고, 다른 야생동물의 이동을 막는 데다 서식지를 파편화하는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지적은 울타리가 본격적으로 설치된 2019년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앞쪽 울타리 옆에 산양 두 마리가 뛰어가고 있어요!” 지난 21일 오전 강원 화천 평화의댐 인근에서 양구 방산면 방향으로 지방도를 달리던 취재차량 전방에 멸종위기 포유류 산...현재 강원도에 설치한 ASF 울타리는 1179㎞에 달한다. 지자체가 설치한 울타리도 있어서 많은 야생동물이 고립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자문회의에서 산양 폐사 원인으로 지목된 ASF 울타리의 일부 구간을 개방하고, 야생동물의 이동 등 생태 단절 영향 조사를 추진하기 위한 지점 선정 등 구체적인 방법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회의 결과를 반영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울타리 생태계 영향 조사도 내년 5월까지 수행할 계획이다.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울타리가 산양의 이동을 막아 집단 폐사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양의 생태를 지속해서 관찰해온 연구자와 시민단체들은 “멸종위기종이자 천...환경부는 자문회의에서 그동안 벌여온 산양 보전 활동을 점검하고, 주요 폐사 원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울타리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방안을 비롯해 향후 폭설·산불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 산양의 피해를 저감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설악산 케이블카로 악화될 산양의 서식환경, 보호대책 시급하다https://www.kh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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