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 이 중에 어떤 게 여길 먹을 거 같냐?” 22일 공개되는...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 이 중에 어떤 게 여길 먹을 거 같냐?”노비 출신인 이윤은 일제 때 면천된 뒤 일본군에 입대한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없이 노비 때처럼 ‘시키는 일’만 하며 산다. 그러다 자신이 보고한 정보로 인해 마을 전체가 몰살되는 것을 목격한 뒤 각성한다. 이윤의 과거 주인이자 일본군 소좌인 이광일은 친일파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어느 편에든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독립군 토벌에 앞장서며 이윤과 다른 길을 걷는다. 남희신은 조선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위장한 독립운동가다. 자신을 좋아하는 이광일의 마음을 이용한다. 여기에 돈만 주면 무슨 일이든 하는 킬러 언년이가 누구의 편도 아닌 경계인으로 끼어든다.
이들이 싸우는 이유는 다 다르다. 이윤은 독립운동가가 아닌 ‘도적’이다. 밀리고 밀려 간도까지 넘어온 조선인들을 가족으로 여기며 이들의 생존을 위해 대상을 가리지 않고 싸운다. 남희신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운다. 이광일은 자신의 안락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싸운다. 돈을 노리는 만적과 킬러들이 합세하면서 생존 싸움은 점점 복잡해진다.는 한국 시리즈물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웨스턴 무비’를 표방하고 있다. 모래바람 날리는 황무지에서 말을 타고 질주하며 총을 쏘는 액션 장면은 자연스럽게 영화 을 연상케 한다. 극의 주 배경이 되는 조선과 일본, 중국의 문화가 뒤섞인 ‘명정’이라는 지역과 동서양의 스타일이 섞이기 시작한 복식도 화려하게 구현됐다.
액션에 특히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1920년대 많이 쓰인 장총인 윈체스터, 리볼버를 활용한 서구식 총기 액션이 주가 되는 가운데 호랑이 잡는 착화갑사, 손도끼 쓰는 남사당패 등 동양적 요소가 더해졌다. 황준혁 감독은 19일 제작발표회에서 “웨스턴 스타일 활극에 동양적 히어로들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시대극”이라고 말했다.김남길은 “1920년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웨스턴 장르를 표방했다는 것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며 “총기 액션은 롱테이크로 촬영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써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액션 장면에서 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에게 조언을 구했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했냐고 직접 물어봤는데, ‘연습만이 살 길’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 의병장이자 도적단의 정신적 지주로 나오는 최충수 역을 맡은 유재명은 활 쏘는 액션 장면을 위해 전통 활 전수자에게 국궁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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