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장충테니스장 ‘우회 낙찰’ 결론 금감원, 저우궈단 대표 배임혐의 검토 동양생명 “헬스케어 서비스 일환” 주장
동양생명 “헬스케어 서비스 일환” 주장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이사의 배임 의혹이 제기된 장충테니스장 사용권 고가 인수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자격 없이 장충테니스장을 실제 운영한다고 결론 내렸다. 향후 저우궈단 대표를 포함한 임원을 배임 혐의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금감원은 동양생명이 회사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조건으로 테니스장 운영권을 획득하고, 임원의 부적절한 경비 사용을 묵인한 것과 관련해 검사·제재 규정에 따라 조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이 회사에 끼친 손해에 대해서는 내부심사 등을 거쳐 필요시 수사기관 등에 통보할 방침이다.
장충테니스장은 총 9개 코트로 구성돼 있으며 서울시중부공원여가센터에서 관리한다. 서울시는 지난해인 2022년 10월, 운영권을 임대하는 입찰 공고를 냈다. 낙찰을 받으면 3년간 운영할 수 있다. 테니스장의 최저입찰가는 약 6억5000만원이다. 임대료는 낙찰가와 동일한 26억7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즉 9개 코트 중 나머지 6개 코트의 운영 수익은 필드홀딩스가 가져가는 방식이다. 자금은 동양생명이 내고 수익은 필드홀딩스가 챙기는 구조인 셈이다. 동양생명은 또 지난해 12월 장충테니스장의 시설보수 공사비용에 대한 합리적인 검토 없이 광고비 명목으로 전액 지급하는가 하면, 심지어 광고대행수수료 명목으로 테니스장 인건비와 관리비까지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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