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학훈련 피해 교인들, 재판 앞두고 김명진 목사 처벌 촉구newsvop
신앙훈련을 빙자해 인분을 먹이는 등 가학적 행위를 벌여 논란을 빚은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재판을 앞두고 피해교인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의 처벌을 촉구했다.
빛과진리교회의 가혹 행위는 지난 2020년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에 의해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거쳐 지난해 6월 서울북부지검은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담임목사는 강요방조 혐의로, 훈련조교 리더 2명은 강요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또한, 훈련조교 리더 A 씨는 2018년 5월께 피해자로 하여금 인분을 먹고 동영상으로 전송하게 했다. 또 같은 해 6월부터 10월 사이 피해자들을 약 40km를 걷게 하고 소위 ‘얼차려’를 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빛과진리교회 피해교인들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판이 진행될수록 피해 교인들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교회측은 처음부터 끝까지 ‘훈련은 자발적이었다’는 무책임한 논리만을 펼치고 있다. 얼마에 수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대형로펌이 김명진 목사를 변론하고 있다”면서 “혹여 이번 재판이 법 기술자들에 의해 그릇된 길로 가는 것은 아닌지 피해 교인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 증인으로 출석했던 피해교인들은 재판 이후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깊은 우울증까지 경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이들은 가혹행위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 교인이 현재 수십 명에 달하지만, 이번 공판 공소장에 포함된 가학훈련 피해자는 빛과진리교회 문제가 터진 초기에 피해 진술을 한 5~6명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나마 지난 세 차례의 증인심문에서 피고 측은 ‘피해 교인들이 제시한 피해는 사실로 인정하지만, 강요 범죄는 아니’라고 부인하는 등 뻔뻔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