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이 모이고 멀리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추석 연휴엔 예상치 못한 사고나 응급질환이 생겨도 문을 연 의료기관을 찾기 힘들 수 있다. 특히 의료계 안팎의 ...
평소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이 모이고 멀리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추석 연휴엔 예상치 못한 사고나 응급질환이 생겨도 문을 연 의료기관을 찾기 힘들 수 있다. 특히 의료계 안팎의 갈등으로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시기라 불안은 더 커진다. 다치거나 아픈 정도가 심각하면 분초를 다퉈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야겠지만, 응급상황 발생 후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처치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예방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면서 성묘와 벌초 중에 벌이나 뱀의 공격을 받는 사고를 비롯, 집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방법을 알아보자.
벌초 과정에서 미처 벌집을 보지 못하고 건드리는 경우 순식간에 벌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을 수 있다. 벌에 쏘였을 때 증상은 벌의 종류와 쏘인 횟수, 개인별 알레르기 반응 등에 따라 다르다. 말벌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벌침이 꽂힌 부위를 중심으로 통증과 부기, 가려움 등의 반응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1~2일이면 증상이 사라진다. 다만 장수말벌처럼 매우 크고 독성도 강력한 종이나 침을 여러 차례 쏘는 말벌이 공격했다면 사람에 따라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병세만 악화…15분 이상 찬물에벌에 쏘여 목숨이 왔다 갔다 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알레르기 반응 때문이다. 벌독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독성이 약한 작은 벌에 쏘이더라도 피부가 창백해지고 땀이 나며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혀·목 부위 부기가 나타나는 등의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보일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심한 경우 1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양희범 교수는 “상처 주변을 너무 꽉 묶으면 오히려 혈액순환을 방해해 심한 부종이 생길 수 있고, 압력이 강한 케이블타이 등을 이용할 경우 혈액의 흐름을 막아 상처 아래 부위가 괴사될 수도 있다”며 “미지근한 물로 닦아낸 뒤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두고, 심장이 빨리 뛰면 독이 더 빠르게 퍼지니 절대 뛰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상을 입었다면 즉시 흐르는 찬물로 환부를 씻어내고 15분 이상 찬물에 담가두는 것이 좋다. 김건 이대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화상을 입고 물집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때 물집을 집에서 터뜨리면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 소독과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며 “차가운 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 등으로 환부를 덮은 채 응급실로 오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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