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 주제의 ‘소셜밸류커넥트’46개 기관, 2천여명 참여…판로개척, 온·오프라인 몰 운영
46개 기관, 2천여명 참여…판로개척, 온·오프라인 몰 운영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2023 소셜밸류커넥트’ 행사장에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지원·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소개되고 있다. “사회적 대기업이 되겠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개막식에 참석한 ‘두핸즈' 박찬재 대표의 말이다. 2012년 노숙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조업에서 시작해 물류업으로 전환한 두핸즈는 올해 연 매출 300억원을 예상한다. 전체 직원의 20%는 노숙인을 비롯한 취업 취약계층이다. 박 대표는 “2020년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해 창고는 물론 고객사 제품이 전소돼 수십억원의 피해를 보았지만, 고객사와 투자자의 응원과 지지로 화재 이후 3개월 만에 월 매출액이 오히려 2배 증가했으며, 1년 뒤 모든 부채를 갚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규만 11번가 에스브이 팀장은 “사회적기업 상품이 경쟁 상품과 비교해 다소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소백마켓에서는 20~30% 할인 가격으로 판매되는 기획전을 진행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왔다”며 “지난 2년간 거래된 사회적기업 상품 매출은 약 70%, 상품 수는 200%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정혜 연세대 교수는 “사회적기업 제품은 상품 우수성, 가격경쟁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가 중요하다”며 “구매자가 ‘가치소비'를 한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션을 진행한 행복나래 이충섭 실장은 “사회적기업 제품의 차별화는 사회적 가치가 담긴 스토리의 활용, 진정성에서 비롯된다”며 “사회적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논의를 앞으로 구체화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