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는 질투, ‘스맨파’는 의리?…피디 성차별 발언 ‘뭇매’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를 만들었던 책임프로듀서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구시대적” “스우파 왜 잘 됐는지 모르나?” 에서 23일부터 방영하는 예능 프로그램 로고. 시제이이엔엠 제공 예능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성차별적인 발언이 나와 시청자에게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는 여성 댄서들이 나오는 의 남성 댄서 출연 버전이다.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찬 책임프로듀서는 “여자 서바이벌은 질투, 여자들의 욕심이 조금 있었다면, 남자들은 의리, 남자들의 자존심이 많이 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권 프로듀서는 ‘남자 댄서들의 군무와 힘’을 언급하며 “여자 댄서들과 남자 댄서들의 춤은 확실히 다르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성과 남성에 대한 오랜 성 고정관념을 반복한 해당 발언에 “구시대적이고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미연씨는 “책임프로듀서라는 사람이 가 남긴 좋은 점을 다 날려버렸다. 여성이라고 의리, 자존심이 없나? 남성이라고 질투 없나? 한참 뒤떨어진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온갖 미션을 멋지게 소화해낸 댄서들을 질투와 욕심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무례하다. 는 여성연대 그 자체였다”고 했다. 책임프로듀서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졌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여성’ 출연자에게 ‘질투와 욕심’만 남겨 여성의 감정을 납작하게 만들었다. 왜 여성이 에 열광했는지 공부하길 바란다”며 일침을 놓았다. 이승한 티브이 칼럼니스트는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한 프로그램 포맷을 시험 삼아 여성으로 만들어보고 잘 되면 남성 버전을 만드는 사례가 있다. , ·, ·등이 그렇다. 가 나오는 것도 를 지지했던 팬 입장에서는 썩 유쾌한 상황이 아니었을 텐데, 문제의 발언까지 나와 팬들의 상처가 더 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 성공의 핵심 포인트는 참가자들이 엠넷이 만든 경쟁 구도를 뛰어넘어 연대하는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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