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newsvop
경찰청은 지난 오전 5시부터 24시간 동안 해외에서 수상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112 신고가 총 987건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우편물은 노란색 또는 검은색 우편봉투로 포장돼 있으며, ‘CHUNGHWA POST’라고 표기돼 있다. 발신지는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으로 돼 있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해외의 미상 우편물을 개봉한 시설 관계자 3명이 호흡곤란과 손 저림 등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다. 간이검사 결과 방사능이나 화학 물질 등에 대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들은 현재 상태가 호전돼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우편봉투 안에 별다른 물질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독성 기체일 가능성도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정밀검사를 위해 봉투와 공기 시료를 국방과학연구소로 보냈다.
경찰은 해당 우편물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실적과 평점을 높이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하는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일부 우편물에는 립밤 등 비교적 저가의 물품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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