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사회, 국제 분야를 두루 취재하고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권태호 논설실장이 6개 종합일간지의 주요 기사를 비교하며, 오늘의 뉴스와 뷰스(관점·views)를 전합니다. 월~금요일 평일 아침 9시30분, 한겨레 홈페이지(www.hani.co.kr)에서 보실 수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분야를 두루 취재하고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권태호 논설실장이 6개 종합일간지의 주요 기사를 비교하며, 오늘의 뉴스와 뷰스를 전합니다. 월~금요일 평일 아침 9시30분, 한겨레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강 신드롬
- ‘소년이 온다’-‘채식주의자’-‘작별하지 않는다’-‘흰’-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장편 ‘희랍어 시간’-앤솔로지 ‘디 에센셜: 한강’-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장편 ‘검은 사슴’-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 차례입니다.- “주말 되면서 판매세가 꺾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다”13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 도서 모음전을 하고 있다. 한쪽에 한강 국내도서 일시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를 인쇄하는 ‘아트인’에서는 지난 주말 공장 가동을 최대치로 올려 2만부를 찍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또 2만부를 찍어내야 합니다.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는 ‘소년이 온다’를 30만원에 팔겠다, ‘소년이 온다’ 저자 서명본은 40만원에 사겠다, ‘작별하지 않는다’ 초판 1쇄를 20만원에 구한다는 글 등이 올라왔습니다.
- 그럼에도 이 서점을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한강 작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어떤 대가도 없이 우리에게 좋다고 생각되는 책들을 잘 보이도록 매대와 서가에 진열해두면,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에서 얼른 선택하기 어려웠던 그 책들을 손님이 만나게 된다. 그 반가운 순간들이 서점을 운영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발표 날, 첫 수상소감이 “아들과 저녁을 먹고 차를 한 잔 하려한다”였습니다. 20대인 한강의 아들은 음악가로, 어머니와 함께 책방을 운영합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 몇 달간 머무를 때에도 아들과 함께 했으며, 이때 아들이 음악 연습을 계속할 수 있도록 2층 방 숙소에 피아노를 들여놓기도 했다.
- 그런데 한강에 대한 불편함은 문학작품에 대한 평가의 다름 때문이 아니라, 한강의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가 각각 5·18과 4·3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다룬데다, 윤석열 정부 들어 폄하 작업이 진행된 정파적 이유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심지어 한강이 광주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언급하는 것은 거론할 가치도 없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보수언론이나 보수정당 정치인들이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축하하면서도 ‘수상 자체’에만 주목해 의미는 정반대이고, 어감도 어색한 ‘한강의 기적’이라 명명하고, 감명깊게 읽은 작품으로 ‘소년이 온다’나 ‘작별하지 않는다’가 아닌, ‘채식주의자’만 언급하는 것은 안쓰러워 보이기조차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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