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와, 최근 사퇴한 이상인 전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 후임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탄핵 경고장’에도, 이 후보자는 임명 직후 윤 대통령 의중대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 속도전에 나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와, 최근 사퇴한 이상인 전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 후임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탄핵 경고장’에도, 이 후보자는 임명 직후 윤 대통령 의중대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 속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30일 오전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 요청안을 국회에 보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송부 기간은 이날 하루로 지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오늘까지를 기한으로 국회에 보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도 같은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 요청했다.윤 대통령의 이러한 요청은 이 후보자 임명을 위한 수순이다.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은 지난 29일이었으나, 야당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에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이날 재촉한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가 오지 않아도 31일부터는 언제든 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31일 이 후보자를 임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의 청문보고서 송부 기간도 당일로 정했고, 바로 다음날 임명했다.
2인 체제가 갖춰지면 이 후보자는 방통위원장 취임 뒤 첫 전체회의에서 문화방송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한국방송의 새 이사진 선임을 의결할 가능성이 높다. 방문진 이사 9명의 임기는 8월12일, 한국방송 이사 11명의 임기는 8월31일까지인데, 앞서 방통위는 이상인 전 부위원장이 사퇴하기 전 방문진과 한국방송 이사진 공모를 진행해 지원자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까지 모두 마치고 선임안 의결만 남겨둔 상태다.더불어민주당은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구성돼야 하는 방통위가 2명만으로 의결하는 게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2인 체제에서 의결에 나설 경우 즉각 탄핵소추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이 후보자가 탄핵 대상이 되더라도 방문진·한국방송 새 이사진 선임 절차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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