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2인자’ 리커창 40년 뒷바라지… 청훙의 ‘그림자 내조’도 끝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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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2인자’ 남편을 40년 넘게 지켜본 부인의 지금 심정은 오죽할까. 베이징대 재학 시절부터 영어 법률 서적 원서를 번역할 정도로 뛰어난 리커창의 영어 수준과 청훙의 문학적 취향을 다분히 고려한 선물이란 평가가 전해진다. 지난달 27일 리커창이 세상을 떠나면서 40년 넘게 이어진 청훙의 ‘그림자 내조’도 끝이 났다.

평생 뒷바라지한 남편이 하루아침에 비명횡사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황망하고 슬픈 사람은 누굴까? 가족, 그중에서도 일생을 동고동락한 부인이 아닐까 싶다. 지난주 급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와 그 부인 청훙의 이야기다. 리커창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중국 당국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의심과 추측을 낳고 있다. ‘비운의 2인자’ 남편을 40년 넘게 지켜본 부인의 지금 심정은 오죽할까. 리 전 총리에 대한 회고와 평가가 쏟아지는 현시점, 묵묵히 남편 리커창 곁을 지켜온 청훙 여사의 이야기와 총리 부부의 일화를 소개한다.청훙은 총리 부인이기 전에 베이징 수도경제무역대학 영문학과 교수였다. 온화하고 겸손한 성품과 뛰어난 영어 실력을 겸비해 리커창의 ‘소프트 파워’로 불렸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원로 출신 아버지를 둔 홍이대에 지성과 미모를 다 갖췄지만, 공식 행사 외에는 늘 수수한 차림이었다. 수행원들에겐 친근한 ‘청 교수님’으로 통했다.

‘현모양처’ 청훙은 학자로서 학술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청훙의 저명한 번역 작품은 대부분 달리는 기차 안에서 탄생했다. 별거하는 10년 동안 틈틈이 기차에서 번역한 글을 모아 낸 책이 바로 『미국 자연주의 문학전집』이다. 이 책은 2012년 8월 출간됐는데, 같은 해 11월 리커창은 정계 서열 2위 자리에 올랐다. 그 덕분에 청훙의 책도 한 때 베이징 서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진열됐었다는 후문이다.리커창이 총리로 재직한 10년 동안 청훙은 공개 행보가 많진 않았지만, 몇 차례 해외 순방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청훙은 2014년 처음 국제 외교무대에 등장했는데, 통역 없이 대부분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영어가 유창해 주목받았다. 같은 해 에티오피아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 내외와 영국 캐머런 총리 부인에게 자기 번역서를 선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때 캐머런 총리 내외는 인기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의 출연진 사인이 담긴 시나리오와 찰스 디킨스 작품집 DVD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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