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을 명확히 부정하지 않은 채 “평양(북한)과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주권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군 러시아 파병 정보와 관련해 “모순된 것으로 취급할 것을 권장했다”며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러시아 정부가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을 명확히 부정하지 않은 채 “평양과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주권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군 러시아 파병 정보와 관련해 “모순된 것으로 취급할 것을 권장했다”며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21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많은 상충되는 정보가 있다. 한국이 어떤 정보를 말하고 미국 국방부가 그런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이 전했다. 지난 18일 우리 국가정보원이 북한이 특수부대 등 4개 여단 1만2000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하고 미국은 “확인할 수 없다”고 하는 상황을 들며, 명확한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것이다.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과의 협력은 다른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북한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자 파트너로,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는 북한군 파병설 관련해서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으나 이와는 다른 태도다.
우리 외교부에 초치된 주한러시아 대사도 비슷한 발언을 내놨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21일 오후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최근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항의했다. 그런데, 지노비예프 대사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협력은 국제법의 틀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안보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고 주한러시아대사관이 페이스북에 밝혔다. “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원인에 대해 러시아와 한국이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한러시아대사관은 적었다.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함께 싸우도록 파병하는 것은 중대한 긴장고조를 의미하게 될 것”고 적었다.
중국은 이 사태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각 당사자가 국면 완화를 추동하고 정치적 해결에 힘쓰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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