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S] 손소영의 짧은 글의 힘 이야기 공식기, 흥미 유발해 계속 읽고 싶게승, ‘전’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전, 주제 드러내 감동·영향 줘야결, 문제의식 환기하며 마무리
결, 문제의식 환기하며 마무리 게티이미지뱅크
조심할 점이 있다면 ‘전’이나 ‘결’ 부분에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너무 직접적으로 말해버리면 독자에게 강요하고 가르치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말투나 어미 처리에서 너무 단정적이면 연설하거나 주장하는 것처럼 들려서 오히려 반감을 주거나 거리를 두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세요. 내 글에 직접적인 표현이 없어도 내 글을 다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내가 담고자 했던 메시지가 읽는 이들에게 전해진다면 진짜 좋은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른바 ‘스며드는 글’이죠. ‘승’은 ‘기’에서 던져놓은 생각할 거리에 대해서 힌트를 주는 듯한, 그리고 ‘전’에서 드러나게 될 주제·요점에 대해 비유나 비교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하는 내용으로 채워 넣으면 됩니다. ‘승’은 ‘전’으로 가기 위해 꼭 필요한 다리이자 쉼터입니다. ‘전’에 담기게 될 메시지를 더 강하게 만들거나 부각시키기 위한 단계니까요.‘기·승·전·결’ 각각에 해당하는 분량을 생각해보겠습니다. 가장 짧아야 하는 건 ‘결’입니다. 사실 ‘결’은 없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전’에서 충분히 전해졌다면 오히려 ‘전’으로 글을 마무리하는 게 더 강력할 수 있습니다. ‘결’이 한 말을 또 하는, 군더더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다음 간결해야 하는 건 당연히 ‘기’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너무 길어지면 독자를 지루하게 만들어서 읽고 싶은 마음을 꺾어버릴 수도 있죠. 글 자체가 늘어진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기·승·전·결’의 분량을 지키는 것, 각각에 해당하는 내용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전개시키는 것만으로도, 읽는 사람들에게 논리적이고 재미있다고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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