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청약 경쟁률이 전달보다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회복세는 서울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미달 단지가 속출하며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14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청약 경쟁률은 18.8로, 지난달보다 개선됐다. 청약 미달률도 지난달 24.4에서 이번달 23.5로 0.9%포인트 하락하며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지난달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82.2:1에 달했다.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울 서대문구 ‘DMC가재울 아이파크’로 89.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두산위브 트레지움’도 78.9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각각 8억8269만원, 8억3589만원으로, 최근의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 기조로 인해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라는 평가가 나왔던 곳들이다. 호당 평균 분양가가 14억4622만원으로 가장 높았던 광주 서구 상무센트럴자이도 11.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 인천, 울산, 충남, 경남, 제주 신규분양단지는 모두 1대 1을 넘지 못하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청약 미달률도 지역 간 편차가 컸다. 서울은 청약 미달률이 0%였으나, 경남은 100%, 대구도 91.2%로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제주 89.7%, 울산 84.0%, 인천 70.0%, 충남 64.3%, 부산 20.8%, 경기 4.2%, 광주 1.0% 순이었다.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순위 청약 미달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이전에 청약미달이 발생하지 않은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신규 분양한 단지도 ‘완판’에 실패하는 등 지방 청약 수요가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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