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코스피 시총 78.5조원 증발…무너진 반도체에 SK하이닉스 10% 폭락 [이종화의 장보GO]

美 경기 침체 공포 확산에 증시 폭락 코스피, 4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 기록 외인 이탈에 반도체株도 와르르 무너져 삼성전자, 6월 이후 ‘8만전자’ 아래로 SK하이닉스, 최고가 이후 28% 급락세

SK하이닉스, 최고가 이후 28% 급락세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한 영향에 국내 증시가 폭락했습니다.이날 코스피의 하락률은 2020년 8월 20일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수 하락폭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435억원, 기관은 778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1조9201억원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1조6182억원 순매수했습니다.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시장의 우려는 9월 금리 인하가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라며 “9월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며 선반영된 상황에서 경기둔화 지표는 더 이상 금리인하 기대감이 아닌 경기침체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단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금융위기 수준이 아니라는 점, 한국은 수출 성장을 기반으로 선행 주당순이익 상승 등 펀더멘털 증가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조정폭은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삼성전자는 4.21% 급락한 7만96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0.40% 폭락하며 17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3일 기록한 17만3200원과 같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지난 11일 24만1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28.13%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테크윙, 디아이, 주성엔지니어링, 이오테크닉스 등 다른 반도체 장비주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AMD, 퀄컴, ASML,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미국 공급관리협회는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46.8을 기록하며 업황 위축과 확장 가늠선인 50을 밑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특히 ISM 제조업 PMI의 하위지수인 고용지수는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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