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북부-남부 분할’ 이스라엘 속내는?…재점령 의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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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남·북 분할 시사 언급이집트로 난민 떠넘겨 가자 차지 의구심

이집트로 난민 떠넘겨 가자 차지 의구심 이스라엘군이 침공 중인 가자 지구에서 퍼부은 공습과 포격으로 화염이 불타고 있다. 가자 지구에 접경한 이스라엘 도시 스데로트에서 본 모습. AFP 연합뉴스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5일 “이스라엘군이 연안에 도달해 연안선을 장악했다”며 “오늘부터 북부 가자와 남부 가자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부 주민들이 남부로 대피할 수 있는 인도적 회랑이 여전히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2일 자정께부터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포함한 북부 지역의 주민들은 남부로 대피하라는 요구를 거듭해왔다. 이스라엘의 대피 압박에 수십만 북부 주민이 남부로 피란했지만 여전히 상당수는 북부에 머물고 있다.

주미 대사를 지낸 집권 리쿠드당 의원 데니 데논은 가자 지상전 동안 이스라엘에 작전 공간을 만들기 위한 주민 소개라는 명목으로 “우리는 이집트뿐 아니라 전체 국제사회가 가자 주민들을 지원하고 수용하는 진정한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의 극우 인사들은 가자지구 주민을 가자지구 밖으로 영구적으로 추방하는 방안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아리엘 칼네르 리쿠드당 의원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때 팔레스타인 주민이 대대적으로 자신들의 땅에서 쫓겨난 ‘나크바’를 “무색케하는” 또 다른 대량 추방을 요구했다. 그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다음날인 지난달 8일 “현재 한가지 목적은 나크바이다!”라며 “가자에서 나크바”라고 말했다. 아미하이 엘리야후 이스라엘 ‘예루살렘 문제와 유산 담당 장관’은 지난 1일 가자지구 땅은 가자지구에서 싸운 병사들이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기 이전에 있던 유대인 정착민들에게 줘야만 한다는 주장까지 했다. 이스라엘군 장교가 가자지구 재점령을 주장하고 병사들이 호응하는 동영상이 나돌고 있기도 하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때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유대인 정착촌도 건설했으나 2005년 군대와 정착촌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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