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위기의 신호탄이던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이어 헝다 그룹도 파산보호 신청에 나서며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기 불길이 계속 번지는 모양새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 시간) 헝다가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신호탄이던 ‘헝다 그룹’이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비구이위안 디폴트 우려에 이어 헝다 그룹도 파산보호 신청에 나서며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기 불길이 계속 번지는 모양새다.
헝다는 2021년 227억 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을 갚지 못해 공식 디폴트 선언을 한 이후 경영난에 빠진 상태다. 중국 정부는 헝다가 진행 중인 아파트 완공 문제 등 시장에 미칠 충격을 우려해 3년째 최종 부도 처리를 하진 않고 있다. 헝다의 총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조4400억위안으로 추산된다.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의 2% 수준이다. 최근에는 헝다보다 우량한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비구이위안까지 디폴트 위기에 처하면서 ‘신용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6일 해외 채권 이자 2250만 달러를 못 갚겠다고 밝혔고, 30일 안에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진다. 중국의 주요 부동산 개발 기업들은 지난 3년간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해 있어 신용등급 하락 및 디폴트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년 내 회사채 만기도래분의 약 45%가 부동산 관련 업종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0년 8월 집값 거품을 잡겠다며 3개의 레드라인이라는 대출 제한 경고 규정을 만들었다. 부채를 줄이고 현금을 보유해서 유동성을 확보하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헝다는 부채를 늘리면서 부동산업 외에도 로봇ㆍ전기차ㆍ교육까지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다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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