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덮친 현대차 콘셉트 트럭…800kg 차체가 덮쳤다newsvop
1일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0분경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대형 트럭을 검수하는 노동자 A 씨가 작업 도중 사고로 사망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1일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0분경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대형 트럭을 검수하는 노동자 A 씨가 작업 도중 사고로 사망했다.A 씨는 유압실린더 이상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캡을 열고 작업하던 중, 캡이 떨어지면서 캡과 하부 차체 사이에 협착됐다. 캡의 무게는 800kg이었다.갑자기 캡이 떨어진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국립과학수사대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금속노조에서도 중대재해 대응팀이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완성차 공장에서 발생한 첫 산업재해 사망 사고다. 현대차는 상시노동자 수가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산재 사망 사고이기도 하다. 현대차의 국내 공장을 통틀어서는 정규직 노동자가 작업 도중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건 4년 만이다. 지난 2016년 울산공장 프레스2부 노동자가 금형 틀에 깔려 숨졌다. 크레인으로 들어 올린 금형 틀이 쓰러지면서 노동자를 덮쳤다.현재 전주공장 트럭부는 전 라인이 멈췄다. 노조 측이 작업 중지를 발동했다. 회사 측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안전조치를 마련해 노동지청에 보고해야 한다. 이후 노동지청이 노사 의견을 청취하고 작업 재개 시점을 판단한다.안전장치·작업교육·2인1조 없는 현대차의 허술한 관리시스템현대차 품질관리부서 정규직인 A 씨는 완성된 차량을 검수하는 완성차 제조의 마지막 공정을 맡는다. 검수는 불량 여부를 확인만 하는 작업이다.
A 씨는 혼자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동료와 같이 일했다면, 캡이 내려오는 걸 알려줘 피했을 수도 있다. 동료가 사고를 막지 못했을지라도, 하다못해 사고 상황을 볼 수는 있었을 것이다. 사고가 난 라인에는 CCTV가 없다. 사고 발생 상황을 파악하는 데도 난항을 겪고 있다. 캡이 천천히 떨어졌는지, 빠르게 떨어졌는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법령에서도 중량물 작업에 대해 회사가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중량물 작업을 할 때 기계가 갑자기 가동될 우려가 있는 경우 회사는 작업지휘자 배치 등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노조가 작업 위험성을 평가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해 표준작업지시서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이 일방적으로 점검해 표준작업지시서를 만들었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중대재해는 얼마든지 예측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며 “이번 사고에서 현대차의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하고 무너져 있는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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