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진행중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이 비정상적 기업 의사결정구조로 무분별한 투자를 단행해 수익성과 재...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 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매수에 나서게 된 배경 등을 발표하고 있다. 고려아연 은 아연, 연, 은, 인듐 등 비철금속 제련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의 업체다. 2024.09.19 문재원 기자
김광일 MBK 부회장은 “공동경영의 기본 정신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의결권을 위임하는 것이며, 지분율과 관련된 사항은 합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최 회장이 들어온 뒤 제3자 신주 배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고,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은 75년을 이어온 공동경영 정신을 2세대에서 끝내는게 맞겠다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최 회장의 방만한 경영으로 고려아연이 위기에 빠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MBK에 따르면 최 회장이 사장으로 취임했던 2019년 16.2%였던 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은 지난해 10.1%로, 영업이익 마진은 같은 기간 12%에서 6.8%로 크게 줄었다. 부채가 크게 늘고 순현금은 고갈되는 등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는데, 최회장이 추진한 38개 사업 중 30개에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는 등 이사회 승인 없이 단행한 무분별한 투자가 대부분 실패로 귀결됐다는 것이다.
특히 MBK는 최 회장이 ‘개인적인 친분’으로 신생 사모펀드인 원아시아파트너스에 투자해 손실이 발생하고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사태에도 휩싸였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김 부회장은 “SM엔터테인먼트 형사 사건에 방청해보니 증언이 나오길 지창배 원아시파트너스 회장은 최 회장과 중학교 동창이라 매우 친하다고 한다”며 “고려아연 인건비 총액이 3800억원인데 원아시아에 5600억원을 투자하면서 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고 최 회장 개인 전결로 처리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최씨 일가 우호지분으로 간주되는 LG화학,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 보유 지분에 대해선 “최 회장과 의결권 공동행사를 약정한 바 없는 고려아연 우호지분”이라며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대상이지, 최 회장 우호지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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