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에서 장타자가 늘어나면서 한국 선수들은 더 이상 장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사상 처음으로 290야드를 넘는 선수가 나타나며, 올해 또 다른 선수가 290.61야드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프로골프은 비거리가 늘지 않아, 선수들이 해외 투어로 나가려는 의욕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점점 상금 규모가 커지고 경쟁이 심해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평균 비거리 다. 2021년 안네 반담이 평균 290.82야드로 사상 처음 '290야드 시대'를 열었고 올해에는 나타끄리타 웡타위랍이 290.61야드로 '평균 290야드'를 돌파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점점 장타자가 늘어나는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 상황은 어떨까. 일단 김아림이 274.18야드로 9위, 유해란이 264.96야드로 36위다. 또 신인상 2위에 오른 임진희도 평균 260.88야드로 68위에 그친다. 장타자 상위 랭커에 점점 사라지는 한국 선수들. 묘하게도 우승도 2020년부터 5년 연속으로 한자리에 머물고 있다. 2022년부터는 4승-5승-3승에 불과하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는 '평균 260야드'를 넘긴 선수가 사라졌다. '260야드'는 박성현, 김아림, 윤이나, 방신실로 이어져온 최장타자의 자존심인 숫자다. 하지만 올해 1위 방신실은 256.23야드, 윤이나는 254.98야드를 기록했다. 비거리 9위 박지영까지 9명이 '250야드 클럽'을 형성했다. 그리고 투어 평균 비거리도 2018년을 끝으로 6년째 235~237야드에 머물고 있다. 방신실의 평균 비거리를 LPGA 투어에 대입하면 84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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