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못지않은 표정 연기와 몸놀림을 보여주는 춤꾼이 즐비했습니다.\r미국 LA KCON 케이콘 K팝
“마야 화이팅!” “헤일리 잘하자!” 번호표를 가슴에 단 10명의 참가자가 무대에 오르자 곳곳에서 영어발음이 섞인 한국식 응원이 터져 나왔다. 곧이어 K팝 걸그룹 케플러의 ‘와다다’가 흘러나오자 참가자들은 미리 합을 맞춘 듯 ‘칼군무’를 선보였다. 지난 20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미국 K팝 팬들을 대상으로 열린 댄스 경연의 한 장면이다. 이날 130명의 참가자 중 경연을 통과한 20명은 1만 5000명 관객이 지켜보는 앞에서 케플러와 함께 공연할 기회를 얻었다. 결과에 따라 참가자들의 희비는 엇갈렸지만, 떨어져도 얼굴에선 미소가 가시질 않았다.돌아온 케이콘, 현지 방송국도 주목 이날 CJ ENM이 주관하는 ‘케이콘 2022 LA’ 행사장 곳곳에선 이 같은 ‘춤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컨벤션센터 로비에선 무작위로 나오는 K팝 노래에 맞춰 관객들이 자유롭게 무대에 뛰어나와 춤을 췄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케이콘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엔 온라인으로만 행사를 개최했고, 올해에 3년 만에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행사가 열렸다. 돌아온 케이콘을 향한 미국 현지의 반응은 뜨거웠다. LA 지역방송국 폭스11은 아침 뉴스에서 케이콘이 진행되는 19~21일 날씨를 따로 빼서 예보할 정도다. 행사 첫날인 19일 오전 컨벤션센터 앞엔 300미터가 넘는 대기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LA의 반대쪽인 미국 동부에서도 발길이 이어졌다. 보스턴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한나 웰러는 “좋아하는 그룹 크래비티가 이번 케이콘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LA 행 계획을 세웠다”며 “아티스트가 팬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게 K팝의 매력”이라고 말했다.음악에서 생활로…케이콘의 확장 이번 케이콘에선 미국 Z세대가 K팝을 넘어 한국의 10대들이 즐기는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케이콘의 범위가 K팝에서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면서 해외 진출 활로를 모색하는 국내 중소기업들도 올해 케이콘을 찾았다. CJ ENM이 선정한 중소기업 48개사는 행사 기간 컨벤션센터 내에서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판촉전과 수출 상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민우 아비브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이 자체 뷰티 브랜드를 키우고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코스메틱 업계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케이콘을 시작점 삼아 해외 시장에서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케이콘의 핵심 행사는 20~21일 열리는 인기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이다. 올해는 에이티즈, 크래비티, ENHYPEN, 아이앤아이, 있지, 제이오원, 케플러, 라잇썸, 이달의소녀, 엔시티 드림, 엔믹스, 피원하모니, 스테이씨, 더보이즈, 티오원, 우주소녀 등 총 16팀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에서 현지 팬들은 각자 좋아하는 그룹의 응원봉을 들고 공연장 크립토닷컴 아레나를 형형색색으로 수놓았다. 다음 출연자가 전광판에 등장할 때마다 공연장을 뒤흔드는 함성이 뒤따랐다. 걸그룹 있지가 무대에서 신곡 ‘스니커즈’를 부를 땐 후렴구를 한목소리로 ‘떼창’하기도 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2회분 공연 좌석 3만 석이 매진됐다. CJ ENM은 향후 K팝을 넘어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장으로 케이콘을 더욱더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전 세계 1위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새로운 음악 페스티벌을 시작하겠다는 무모한 도전이 벌써 10주년을 맞이했다”며 “팬들이 앉아서 공연만 보고 가는 게 아니라 참여와 소통, 인터랙티브 활동을 통해 더 자연스럽고 친밀하게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J ENM은 오는 10월 도쿄에서도 케이콘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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