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형벌규정 5886개…외국기업 '결재 때마다 감옥 걱정' [엑시트 코리아]

코리아엑시트 News

CEO 형벌규정 5886개…외국기업 '결재 때마다 감옥 걱정' [엑시트 코리아]
규제경제형벌규제경쟁력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32 sec. here
  • 9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40%
  • Publisher: 53%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조사에 따르면, 외국 기업들은 한국에서 경영하기 어려운 이유로 ‘예측이 어려운 규제환경’(42.3%), ‘노동 정책’(15.5%), ‘한국 고유 규제’(1.4%)를 꼽았다. 산업재해에 대한 예방·처벌 규정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의 경우 한국은 위법시 사업주를 7년 이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암참에 따르면 일본(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만엔 이하 벌금), 홍콩(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홍콩달러 이하의 벌금)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유사 규제보다 한국의 처벌 강도가 세다.

#30여 년 전 한국에 진출한 유럽계 기업 A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각자 대표’ 체제를 도입하고 한국인 대표를 선임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본격 시행 이후 본사에선 한국법인 대표를 맡겠다는 인물이 없어서다. 국내에 제조 공장을 둔 A사는 1700여 명을 고용 중인데 여기서 직원이 다치거나 사망하면 대표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데 기겁했다고 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 어디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규제에, 임원들이 결재 서류에 사인할 때마다 ‘감옥 가는 거 아닌가’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의 규제 환경은 경쟁 국가들에 밀린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이 지난해 발표한 세계경쟁력 지수에서 한국은 ‘기업법·규제 경쟁력’ 부문 61위에 그쳤다. 2013년 32위에서 11년만에 29계단 하락했다. 유일호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정책팀장은 “해외 기업들은 장기적 안목으로 한국 사회가 기업하기에 얼마나 좋은 환경인지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하는데 한국은 세제‧노동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 유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산업계가 반대한 중처법은 지난 1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됐다. 중대 산업재해 발생 시 사업주와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일명 ‘노란봉투법’도 야당이 발의해 추진 중이다.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처벌 수위도 높은 편이다. 산업재해에 대한 예방·처벌 규정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의 경우 한국은 위법시 사업주를 7년 이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암참에 따르면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유사 규제보다 한국의 처벌 강도가 세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joongangilbo /  🏆 11. in KR

규제 경제형벌 규제경쟁력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 규제영향평가 규제개혁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공장 수출국 1위' 한국…사람도 돈도 다 떠난다 [엑시트 코리아]'공장 수출국 1위' 한국…사람도 돈도 다 떠난다 [엑시트 코리아]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러다 산업이 공동화될까 우려된다'며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해외로 갈 수밖에 없다면, 정부는 일본이나 동남아로 향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규제·노동시장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이 해외로 계속 나가기만 하면 내수가 상당히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첨단기술 대기업들과 연결된 소재⋅부품⋅장비 생태계를 국내에서 키우고, 대기업의 해외 이전을 소부장 기업의 수출 길로 활용하기라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Read more »

프랭클린템플턴 “韓 밸류업 긍정적, 성과까지는 시간 걸려”프랭클린템플턴 “韓 밸류업 긍정적, 성과까지는 시간 걸려”‘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처하기’ 보고서
Read more »

[매경데스크] 화웨이와 트럼프의 귀환[매경데스크] 화웨이와 트럼프의 귀환세계는 '트럼프 2.0' 대비중中기업 규제 더 매서워질 것美제재에도 강해진 화웨이5년 절치부심한 강대강 대결우리 기업에 불똥튈까 걱정
Read more »

병원, 학교 그리고 공중화장실의 공통점병원, 학교 그리고 공중화장실의 공통점[소셜 코리아] 운 따라 엇갈리는 생명·미래...공공영역 늘려 더 공평해지길
Read more »

공급망 기술 R&D 최대 50% 세액공제공급망 기술 R&D 최대 50% 세액공제정부 '공급망 안정화 전략'해외자원 개발도 공제 강화경제안보품목 200개→300개
Read more »

23명 목숨 앗아간 참사... 정부가 다섯 가지를 안 했다23명 목숨 앗아간 참사... 정부가 다섯 가지를 안 했다[소셜 코리아 연속기획] 중대재해 막을 수 있다③ - 획기적 감소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5 00:4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