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연합뉴스) 한상용 기자=독일의 대표 완성차 업체 BMW가 일본 도요타와 협업을 거쳐 제작한 수소연료전기차(FCEV)가 독일 도로에서 ...
독일에서 시범 운행 중인 BMW iX5 하이드로젠 모델 한상용 기자=독일의 대표 완성차 업체 BMW가 일본 도요타와 협업을 거쳐 제작한 수소연료전기차가 독일 도로에서 본격 시범 운행 중이다.19일 BMW 본사가 있는 독일 뮌헨 전시·시승 행사장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시험 주행 파일럿 모델인 'iX5 하이드로젠'에 대한 설명과 시승이 진행됐다.지난 2013년부터 연료전지 구동 시스템 분야에서 협력해 온 두 거대 완성차 업체 간 수소 동맹이 iX5 하이드로젠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iX5 하이드로젠 외관은 휘발유를 연료로 하는 X5와 다를 바 없지만, 주행감과 정숙함에 있어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시승에 참여한 한 기자는"지금 출시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평가했다.전기모터와 변속기, 첨단 전동화 동력계 시스템인 'BMW 이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401마력을 발휘한다.
BMW에서 수소기술 분야를 총괄하는 위르겐 굴트너 박사는 이날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지금은 수소연료전지차를 테스트하는 단계지만 2028년 양산에 들어간 뒤 차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한국의 현대차와도 수소위원회를 통해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수소연료전지는 연료 탱크 안에 담긴 기체 수소와 공기 중 산소가 만나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BMW는 차지 에어 냉각기, 공기 필터, 제어 장치·센서, 수소 탱크는 물론 새로운 연료전지 시스템을 위해 터빈이 장착된 고속 압축기와 고전압 냉각수 펌프와 같은 특수 부품까지 개발했다.연료전지에 공급되는 수소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T'자 모형의 700바급 탱크에 저장된다.최대 장점 중 하나는 전기차와 비교해 짧은 충전 시간이다. 수소 탱크를 충전하는 데 3∼4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게 BMW 측 설명이다.현재 BMW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20개국을 순회하며 수소연료전지 장착 차량을 시범 운영 중이다.이런 과정을 거치고 전기차 생산량도 늘려 BMW는 2030년까지 차량 한 대의 전체 수명 주기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0% 이상 감축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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