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웃돈 9조5천억원 기록대만 강진 피해는 반영 안돼
대만 강진 피해는 반영 안돼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인공지능 열풍이 계속되며 수혜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지진 피해는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18일 TSMC는 실적 발표회에서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255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8.9% 늘어난 수치다. 시장 예상치인 2149억1000만대만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뿐만 아니라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6.5% 늘어났다.품목별로는 5나노미터 칩이 37%에 달했다. 뒤를 이어 7나노 칩이 19%, 3나노 칩이 9%였다. TSMC는"전체적으로는 7나노 이상급 첨단 공정 매출이 6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53.1%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반도체 업계에선 TSMC가 AI 붐에 따른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거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다만 지진 피해는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 3일 대만 동부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하며 TSMC도 타격을 받았다. TSMC는 지진 피해가 적은 것으로 판단하며 연간 실적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반도체 업계에서는 TSMC가 반도체 생산설비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짓고 있는 1·2공장 외에 3공장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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