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o1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풀어 97점을 기록, AI의 추론 능력이 전문가 수준을 넘었다. 엔비디아 주가가 765% 상승 후 약간 하락했으나, AI 발전으로 다시 상승 가능성 제기. 내년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대형 기술기업의 주가에도 영향 있을 것으로 예상.
인공지능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풀면 어떻게 될까. 지난 17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웹사이트인 ‘깃허브’가 5개 AI가 2025년 수능 국어 문제를 푼 결과를 공개했다. 1등은 ‘오픈AI o1’으로 97점을 맞아 ‘수능 1등급’을 받았다. o1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만든 추론 특화 AI 모델이다. o1은 수학·과학·코딩 등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과학 분야에선 전문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2022년 말 챗GPT 출현 이후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는 줄줄이 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27일 기준, 지난 2년 동안 주가가 765%나 올랐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는 수개월째 ‘고점론’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인 세콰이어캐피털은 ‘AI에 대한 6000억 달러짜리 질문’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 주가에 거품이 껴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엔비디아 주가는 8월 초 100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그러다 o1이 공개되자 세콰이어캐피털은 지난 10월 태세를 전환했다. 생성AI가 ‘빠르게 생각하기’에서 ‘느리게 생각하기’로 진화하면서 새로운 종류의 ‘에이전트 응용프로그램’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AI와 엔비디아의 거품을 한 스푼 걷어낸 것이다.
AI 테마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가운데, 내년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빅테크의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론AI 시장이 성장하면 지금까지 학습AI 시장을 호령했던 엔비디아 독주에 브레이크가 걸릴까, 아니면 되레 더 강한 날개를 달게 될까. 고성능 반도체를 대거 사들이는 ‘큰손’ 빅테크 중 AI로 돈을 벌 기업은 어디일까. 엔비디아 대신 추론 AI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들은 어디일까. 머니랩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궁금증을 풀어봤다.📍Point 2 엔비디아 가속기 누가 사줄까-D램부터 HBM까지…거세지는 중국의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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