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연명치료 포기...'남은 시간은 가족과”

지난해 말 알래스카의 자연 보호구역을 관통하는 도로 개통에 반대하는 성명을 낸 것이 카터 전 대통령의 마지막 공식 활동입니다.

2021년 2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카터 센터에서 개최된 대화에서 호응하고 있는 모습. 그는 올해로 98세 생일을 맞았다. AP 연합뉴스카터 전 대통령이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카터 센터'는 18일 “카터 전 대통령은 남은 시간을 조지아주의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 제이슨은 전날 카터 부부를 만났다며 “언제나처럼 평화로웠고, 집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트위터에 썼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80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패배해 대통령 재선에 실패했다. 백악관을 떠난 후 그는 더 큰 존경을 받았다. 1982년 카터 센터를 만들어 인권 증진에 힘썼고, 집짓기 봉사인 ‘지미 카터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재해로 집을 잃은 이재민을 도왔다. 암 발병 이후인 2019년 테네시주 내슈빌의 집짓기 현장에 나와 못질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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