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오는 9월 수련을 재개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예상대로 극소수 전공의만 지원하자 정부가 8월 중 추가 모집을...
김성민 기자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최대한 주겠다는 건데, 의료계는 '기회'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전공의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민 기자=의정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3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놓여 있다. 2024.7.31 [email protected]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까지 126개 의료기관이 하반기 수련 지원서를 받은 결과, 전체 모집 대상 7천645명 중 104명만 지원했다.특히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빅5'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지원자의 절반에 가까운 45명이 몰렸다.복지부 관계자는"정부 입장에서는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는 것"이라고 추가 모집 배경을 설명하며"이번에 복귀하지 못한 전공의들이 혹시나 더 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전공의들과 정부만 떼어놓고 보면 서로 동문서답만 하는 상황"이라며"전공의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수련받을 수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정부는 '들어오게 해줄게'라고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정부가 '기회'라는 단어를 쓰는 것도 어불성설"이라며"정부가 자꾸 초점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원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정부는 추가 모집을 통해 하반기 수련을 위한 문을 더 열어두면서도, 전공의 의존도가 높았던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전환 등 의료개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부는 초고령사회 진입 초기인 향후 10년을 의료개혁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개혁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문의 중심 병원' 등 전공의 의존도를 낮춘 의료체계 확립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우선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의료이용·공급체계 혁신, 인력수급 추계·조정체계 합리화, 전공의 수련 혁신, 중증·필수의료 수가 인상 등을 포함한 1차 의료 개혁방안을 이달 말까지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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