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3.7% 올라...5개월 만에 상승 폭 최대

국제 유가 상승에 석유류 하락폭 축소 영향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7% 올랐다. 이는 지난 4월 물가 상승률 3.7%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지난 7월 물가 상승률 둔화에는 석유류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류의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다시 물가가 상승 폭이 확대됐다.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은 8월 물가 상승률이 다시 3%로 올라선 뒤 9월에는 3% 후반대까지 오름폭이 커졌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대비 4.9% 하락했다. 석유류는 지난 2월 -1.1%를 기록한 이후 3월부터 5월까지 10% 중후반대 하락 폭을 보였다. 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지난 6월, 7월에는 각각 -25.4%, -25.9%로 하락 폭이 컸다. 그러나 8월 -11.0%로 하락 폭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더니 9월에는 -4.9%로 이보다 절반이 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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