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생 조직폭력배 모임 ‘불사파’를 동원해 금품을 뜯어내고 감금·폭행·협박을 일삼은 일당이 ...
83년생 조직폭력배 모임 ‘불사파’를 동원해 금품을 뜯어내고 감금·폭행·협박을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불사파는 영화 ‘넘버 3’에 나온 불사파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조직명이라고 한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서울 강남구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피해자를 협박·폭행해 미술 작품 등 금품을 갈취하려한 혐의로 투자사 대표 A씨 등 9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미술작품 투자금 28억원에 대한 이자 등 회수금 명목으로 미술작품 ‘○○○ 100호’를 빼앗기 위해 지난 8월1일 피해자 B씨를 감금했다. A씨가 동원한 조폭들은 피해자에게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피해자가 해당 작품이 없다고 호소하자, 이들은 87억원의 채무 상환을 요구하고 피해자 남편의 연대보증을 강요했다. A씨 일당은 피해자에게 ‘87억원의 빚이 있다’는 진술을 강제로 녹음하게 하고, 스마트폰에 위치공유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행적을 추적하기도 했다. A씨 등은 피해자에게 ‘조폭 등을 시켜 묻지마 살인 방식으로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피해자 양손을 탁자 위에 올리게 한 뒤 샤프펜슬로 손등을 내려친 혐의도 있다.A씨가 83년생 조폭들이 모인 MZ조폭 ‘불사파’를 동원한 사실도 확인됐다. 불사파는 범서방파·이천연합파 등 기존 조폭 구성원들 중 83년생 또래가 모여 만든 조직으로, 정기적으로 지역별 모임을 하면서 결속을 다져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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