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적자 낸 저축은행 ‘무슨 일’…손실흡수 능력 충분하다는데

지난해 5559억원 적자전환 경영 안정성 지표 등 ‘양호’ BIS비율 14.35%, 유동성 192% 자기자본 확충·충당금 추가 적립

자기자본 확충·충당금 추가 적립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한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요인과 자금조달 비용 증가, 연체율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저축은행이 8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손실 규모는 5500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금융당국이 선제적으로 업계의 손실흡수 능력 제고를 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주문하면서 충당금 적립률도 개선된 모습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금융당국의 주문으로 부동산 PF대출 예상 손실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을 강화했다. 지난해 하반기 충당금을 4000억원 가량을 추가 적립하면서 지난 4분기에만 415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2분기, 3분기 대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중앙회는 “경기침체 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취약계층인 서민, 중·소상공인을 주거래 대상으로 하고 있고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라 연체율이 상승했다”며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나 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 능력을 감안할 경우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유동성 비율은 자금 변동성에 대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 유동성 비율은 192.07%를 나타냈다. 법정 기준은 100%로 이보다 92.07%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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