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서라도 두 형제분은 이제 손 꼭 잡고 멀리멀리 훨훨 날아 좋은 곳으로 가십시오”
서로의 생사조차 모른 채 전장에서 산화한 형제는 73년 만에 유해가 되어 다시 만났습니다.현충일을 맞아 국방부는 형제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해를 한 곳에 안장했습니다.
[하정자/고 김 일병 형제 제수]1950년 12월, 형보다 먼저 전장에 뛰어든 동생은 춘천 일대 38선 방어 전투에서 전사했고, 동생을 쫓아 이듬해 입대한 형도 강원도 양구 수리봉 '피의 능선 전투'에서 결국 산화하고 말았습니다.그러다, 2011년부터 5년 동안 형의 유해가 세 번에 걸쳐 조금씩 수습됐고, 마침 2년 전, 7남매 중 유일한 생존자인 남동생의 유전자 시료가 확보되면서, 극적인 상봉이 이뤄졌습니다."이제는 유해를 찾았으니까 큰아버지 두 분은 이제 편안하게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할머니 꼭 만나서 이때까지 못한 이야기 다 했으면 좋겠습니다."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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