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을 쓰지 않고 국제 스포츠 대회에 출전했던 이란 선수가 본국으로 돌아간 뒤 가택연금 상태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공항에서의 해명도 협박 때문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가택연금 상태” BBC 페르시아어판 보도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이란 연대 시위에서 참석자가 마흐사 아미니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히잡을 쓰지 않고 국제 스포츠 대회에 출전했던 이란 선수가 본국으로 돌아간 뒤 가택연금 상태라는 주장이 나왔다. 히잡 미착용을 “의도하지 않았다”는 선수의 해명 역시 협박 때문에 이뤄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21일 페르시아어판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엘나즈 레카비가 “이란올림픽위원회 건물에 사복요원의 감시를 받는 상태로 구금됐다가 현재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레카비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히잡을 쓰지 않고 출전했다. 경기 직후 연락이 끊겼던 레카비는 예정보다 일찍 19일 새벽 이란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그는 국영 매체에 “신발을 신고 장비를 착용하느라 바빠서 히잡을 쓰는 걸 잊어버렸다”고 해명했다.
는 “장관을 만나기 전까지 레카비가 이란올림픽위원회 건물에 구금됐다”며 “당국은 레카비가 휴식을 위해 집에 머무르고 있다고 하지만, 지금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엘나즈 레카비 이란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레카비 인스타그램, 공항에서의 해명 역시 이란 당국이 레카비에게 “진술을 하지 않으면 가족들의 재산을 뺏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에 따르면, 레카비는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오기 전에 3만5천달러의 수표를 지불하고, 이란산악연맹에 그녀의 재산을 팔 수 있는 전권을 위임하도록 강요받았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 이후 한 달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이란 당국이 이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면서 지금까지 27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적어도 21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해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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