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곧 9개월차로 접어드는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 여부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섰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인질 가족, 반전 시위대 등 휴전안 수용을 요구하는 국내외 압박이 거센 가운데 휴전안을 받아들일 경우 연립정부를 와해시키겠다는 극우파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어서다.
네타냐후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긴급 회견을 열어 전격적으로 이스라엘이 고안한 새로운 휴전안 내용을 공개하자 어느 때보다 정치적 위기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에서"이스라엘에 이 휴전안에 동의하지 않고 전쟁 지속을 촉구할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안다. 인질은 그들의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어떤 압박이 오더라도 이 휴전안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 보좌관은 2일 미 ABC 방송에 출연, 휴전안에 대해"이스라엘의 제안으로, 이스라엘 안보 당국과 미 국무부가 치열한 외교 끝에 만들어낸 것"이라며"하마스가 동의하면 이스라엘도 동의할 것으로 미국은 기대한다"고 말했다.새로운 휴전안 내용이 전해진 뒤 1일에는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12만명 이상이 거리로 나와 휴전안 수용 및 네타냐후 정권 퇴진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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