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는 시진핑의 등을 치며 말을 건네고, 리커창의 어깨를 잡은 뒤 현장을 떠났습니다.\r중국 당대회 시진핑 후진타오
22일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당 대회 폐막식에서 후진타오 전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행사 도중 진행 요원의 부축을 받으며 퇴장했다.
이날 인사와 당헌법 개정을 통해 1인 독주 체제를 확립한 시진핑 중공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당 원로의 간섭을 막기 위한 ‘경고’ 차원에서 후진타오를 강제로 퇴장시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사가 영문 트위터를 통해 “후의 건강이 원인”이라는 해명을 내놔 주목된다. 후진타오 전 주석의 퇴장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경 20기 중앙위원 선출을 마친 뒤 내외신 기자의 폐막식장 입장이 허용된 직후 벌어졌다. 후진타오는 옆자리의 시진핑과 상무위원 리잔수, 왕후닝과 몇 마디 나눈 뒤 진행 요원의 부축을 받고 자리를 떠났다. 이 과정에서 후진타오가 시진핑과 리커창 총리를 팔로 건드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폐막식 전반부 중앙위원회 선출은 관례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2층에 한 시간 반 정도 대기하던 기자들이 만인대회당에 입장했을 때 폐막식은 잠시 중단된 상태였다. 이때 리잔수가 후진타오 쪽으로 머리를 기울여 이야기하고 후의 손을 잡기도 했다. 이후 한 명의 진행 요원이 다가와 시진핑의 한두 마디 지시를 받은 뒤 자리를 떴다. 시진핑·리잔수·왕후닝이 후진타오 주위에서 내용을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나눈 뒤 1분쯤 뒤 젊은 요원이 들어와 허리를 굽혀 시진핑의 이야기를 들은 뒤 후진타오 뒤로 와 안경을 수습했다. 리잔수는 후진타오의 문건을 정리했고, 이때 후진타오는 일어서지 않고 시진핑에게 말을 건넸다. 이 과정에서 후진타오는 시진핑과 문건이 서로 바뀐 것으로 오인한 듯이 보였다고 홍콩 명보는 보도했다. 행사 요원은 한 손으로 후진타오의 안경과 문건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그를 부축하고 주석단 왼쪽으로 퇴장했다.
한편, 주석단 상무위원석에는 개막식 때 보이지 않던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참석했다. 105세의 쑹핑 전 상무위원은 폐막식이 끝나고 인터내셔널가를 합창할 때에도 부축을 받아 자리에 일어서 노래를 불렀다. 폐막식에 불참했던 장쩌민·주룽지·우방궈·뤄간 등 원로는 폐막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폐막을 선포한 뒤 자리를 떠나는 시진핑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뒤로 돌아 주석단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후진타오와 주룽지를 요직으로 천거한 전 중앙조직부장 쑹핑의 뒤를 지날 때도 미소는 이어졌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시진핑 대관식' 거수투표...후진타오 중도 퇴장[앵커]중국 공산당 20차 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3연임을 확정 짓고 집권 3기를 열게 됐습니다.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을 이끌어 갈 차기 수뇌부는 내일 공개됩니다.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기자]중국 공산당 20차 대회에서 중앙위원 205명이 선출됐습니다.시진핑 주석은 이번에도 이름을 올려 3연...
Read more »
중 시진핑 3연임 사실상 확정… 리커창 최고지도부서 탈락중 시진핑 3연임 사실상 확정… 리커창 최고지도부서 탈락 시진핑 중국
Read more »
후진타오 전 주석의 중국 당 대회 폐막식 도중 퇴장을 둘러싼 의문 - BBC News 코리아후진타오 전 주석의 중국 당 대회 폐막식 도중 퇴장을 둘러싼 의문 후진타오 전 주석이 22일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 대표대회 폐막식 도중 석연치 않게 퇴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Read more »
촌놈들의 서울 나들이, 이만 하면 성공 아닌가요?촌놈들의 서울 나들이, 이만 하면 성공 아닌가요? 수학여행 길_위의_학교 인스타그램 진로_탐색_활동 한강_공원 서부원 기자
Read more »
성남시의회, 대장동 행정사무조사 의결... 국힘 단독처리성남시의회, 대장동 행정사무조사 의결... 국힘 단독처리 성남시의회 대장동 백현동 국민의힘 박정훈 기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