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 앞서 항의... 화성시 "더이상 지원 어렵다" 입장
9일 화성시청 시장실 앞에 화성 아리셀 화재 피해 유가족들이 모여 시장을 만나겠다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시장실 앞을 막아선 공무원 및 청원 경찰들과 유족들 간 몸싸움이 크게 일기도 했다. 이들은 시장 문과 벽을 두드리며 정명근 시장 나오라고 성토했다.
화성시청 시장실 앞에서 농성 중인 고 김재형씨의 유족 공민규씨는"식비 9000원, 숙박비 7만 원 정도를 지원받고 있었다. 아리셀과의 교섭도 마무리짓지 못했는데, 지원금을 일방적으로 중단한다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호소했다. 화성시는 3일 유가족에게 생계비 지원과 유가족 체류비 지원 등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직계가족과 형제자매는 7월 31일까지, 친인척 및 지인은 7월 10일까지만 지원할 방침이다. 한미경 진보당화성시위원장은"화성시와의 면담 요청을 통해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화성시청은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라며 피해자권리보장이 아닌 일방적이고 시혜적인 지원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근 더큰이웃아시아 상임이사는 연대발언을 통해"화성시는 외국인노동자 전국 1위, 산재사망 1위인 지자체다. 어떤 통계에 보면 한국인보다 외국인 노동자 산재사망률이 7배나 높다는 통계도 있다"라며"우리 지역에서 이렇게 많은 노동자들이 산재사망을 당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부끄러웠다. 지금까지 이주민이 한꺼번에 참사를 당한 가장 큰 사건"이라고 짚었다.화성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는 화성시는 피해자가족협의회와 아리셀중대재해참사대책위를 인정하고 소통할 것, 일선 공무원에게 피해자 권리를 침해하는 업무지시를 멈출 것, 피해자 가족의 특성과 취약성을 고려해 피해자 권리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것, 추모할 권리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화성시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에 거주할 곳이 없는 유가족 21가족 78명의 체류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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