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흉상 철거 철회’ 촉구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함세웅 회장을 비롯한 회원과 후손들 및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앞에서 국방부의 항일 독립전쟁 영웅들의 흉상 철거 계획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8.29 ⓒ뉴시스독립운동가들의 뜻을 기리는 기념사업회 연합단체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29일 육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항일 독립전쟁 선열들의 흉상 철거는 민족과 국가공동체를 부정하는 국가 반역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흉상 철거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 국방부가 소련공산당 가입 이력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철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가 전날 홍범도 장군 흉상에 대한 입장을 따로 내면서"공산주의 이력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에 설치해 기념하는 것은 육사의 정체성을 고려 시 적절하지 않다"고 직접적으로 밝히면서다. 국방부는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우 의원은"홍 장군이 소련으로 들어가면서 쓴 조사서에는 방문 목적으로 '고려 독립'이라고 쓰고, 직업을 의병이라고 썼다. 오로지 홍 장군의 독립운동은 빼앗긴 조국을 찾는 거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며" 집단농장의 지도자로서 함께 독립운동한 전우들의 삶을 보호하고 본인도 60세라는 나이에 연금을 받아야 하는 문제가 생겨 생활상 이유로 공산당에 가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이미 역사에서 검증이 끝난 독립전쟁의 영웅의 역사를 왜곡해 국민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이 매카시즘 작태에 대해 분노한다"며"윤석열 정권이 무슨 자격으로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 모욕을 한단 말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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