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쉬는 사진 올리는 친구들, 왜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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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쉬는 사진 올리는 친구들, 왜 그런 걸까? 호캉스 1인가구 휴식 정누리 기자

호캉스를 왔다. 혼자서는 처음이다. 휴식이 필요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굳이 10만 원이 넘는 돈을 주고, 자취방 원룸에서 호텔 객실로 이동한 것은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호기심이었다.

주말이 되면 친구들은 홀로, 많으면 2~3인이서 호텔에서 쉬는 사진을 올린다. 대체 그들이 어떤 점에서 호캉스를 즐기는지 궁금했다. 오늘밤, 나는 그 비밀을 알기 위해 낯선 곳에서 머무른다.과거의 여행이 '소통'이었다면, 현재의 여행은 '단절'에 가깝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느낀 것은 '내 흔적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다. 본래 살던 자취집이라면 엄두도 못 냈을 새하얀 침구, 몇 번 쓰고 구석에 처박혔을 실내용 슬리퍼, 낯선 섬유유연제 냄새가 나는 전용 가운. 어디에도 내 취향이 반영되어있지 않다. 바캉스의 어원인 바카티오의 뜻이 '무언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텅 빈'인 것도 우연은 아니다. 청년들은 도심 속의 작은 여백을 원한다. 안전하면서도 고립된 공간. '밀집 속의 공백'. 그것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호텔은 좋은 안식처가 되어줄지도 모른다.

"일본 호텔은 이런 소재의 바닥을 쓰는구나. 어머, 여기도 수납 공간이 있네." 주부의 시각에서 보는 호텔은 또 달랐다. 그제야 알았다. 숙박 시설에도 나름의 아이덴티티가 있다. 일종의 작은 나라다. 호캉스는 내게 단절의 공간이었지만, 엄마에겐 소통의 공간이었다.객실 내 TV를 보며 초밥을 먹어치웠다. 그 후 1층 로비로 내려왔다. 소파에 앉아 사람들을 둘러본다. 다양한 장면이 눈에 띈다. 휴대폰으로 브이로그를 찍는 사람, 친구와 야식을 먹으러 1층 식당에 들어가는 사람, 운동 장비를 들고 지하 헬스장을 가는 사람…. 마치 작은 마을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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