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제네시스 등고부가차 판매 호조 이어가영업이익률 8.3% 수익성 압도배당 33% 늘려 주당 2000원
배당 33% 늘려 주당 2000원 현대자동차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바꾸는 등 적극적인 내부 혁신을 약속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4일 실적 발표와 함께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지정학적 불안과 글로벌 경쟁 등으로 향후 자동차산업 환경이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현대차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42조9283억원, 영업이익 3조58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4.7%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6.5% 줄어들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던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6.3% 낮은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3분기 매출액은 하이브리드차와 제네시스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평균판매단가가 개선됐고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금액 대비 수익은 두 자릿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은 견조함에도 영업이익이 떨어진 건 일회성 비용 증가 때문이다. 현대차는 콘퍼런스콜을 통해"미국에서 '람다2'를 사용한 그랜드 싼타페 엔진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돼 해당 차종에 대한 기존 10년·10만마일 보증을 15년·15만마일로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충당금 3119억원을 미리 쌓았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올해 3분기 배당금을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도 분기 배당 대비 33.3% 늘어난 금액이다.최근 현대차의 실적이 워낙 뛰어나 상대적으로 낮아 보일 뿐, 3분기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매출액은 지난 2분기 45조206억원에 이어 분기 사상 두 번째로 높고 3분기 매출액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차량 판매대수는 101만1808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16만9901대, 해외 시장에서는 84만1907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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