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비판적인 이들을 겨냥해 “도대체가 과학이라고 하는 건 (없고), 1 더하기 1을 100...
호우 실종자 수색작업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의 안장식이 7월22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현 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비판적인 이들을 겨냥해 “도대체가 과학이라고 하는 건 ,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수학적 공리와 과학적 사실의 본질을 구분하지 않고 뒤섞은 궤변이다. ‘1+1=2’는 증명이 필요 없이 자명한 진리다. 반면 과학적 사실은 처음부터 자명한 게 아니다. 과학은 관찰과 실험, 고도의 계산과 추론을 통해 주어진 문제의 해답을 찾고 진실의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납·석면·살충제 등이 인체에 해롭다는 게 처음부터 자명한 사실은 아니었다. 과학적 연구로 확증되기까지 기나긴 시간이 걸렸고, 그사이 수많은 인류가 이 독성 물질들을 안전하다고 믿고 사용하다 생명과 건강을 잃었다. 오염수 문제도 마찬가지다.
스무살 해병대원이 무리한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 목숨을 잃었다. 온 우주를 품은 젊은 생명이었다. 윤 대통령은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런데 사건을 수사한 해병대 수사단이 사단장 등 지휘부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넘기려 하자 상부의 압력이 들어왔다. 끝내 압력에 굴복하지 않은 수사단장은 항명죄를 뒤집어썼다. 상부 압력의 정점에 윤 대통령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윤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며 분개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 ‘이런 일’은 이러했다. “채 상병이 세상을 떠나기 전날인 7월18일 유속이 얼마나 빨랐냐면 장갑차가 들어갔다 5분 만에 나왔다. 사단장이 직접 가서 이거 봤다. 그리고 물이 너무 탁해 아스팔트 덩어리가 떠내려오는지 파이프가 내려오는지 칼이 내려오는지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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