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무상과실치상·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
지난 7월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발생한 고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해 채 상병과 함께 수색하던 중 물에 빠져 급류에 휘말렸던 A 병장의 어머니가 임성근 해병1사단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다.A 병장은 구명조끼 등 보호장구를 갖추지 못한 채 실종자 수색을 위해 물에 투입됐다가 사고 당일 오전 9시경 선두에서 먼저 물에 빠진 다른 동료 병사를 구하려다 채 상병과 함께 물에 빠져 하류 방향으로 50여m를 떠내려가다 간신히 구조됐다.
A병장과 동료병사, 채 상병은 수영을 시도해도 전혀 소용이 없었던 급류 속에서 떠내려갔는데, A병장과 동료 병사는 간신히 구조되었지만 채 상병은 결국 구조되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A 병장은 현재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진단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동료를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과 생사를 넘나드는 사고 경험이 남긴 후유증이라고 한다.또 A병장의 어머니는 사고 직후 물살에 휩쓸렸다 구조된 병사들이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기는커녕 모래사장에 방치되어 있다가 기자들의 눈을 피해 풀숲에 세워진 버스에 태워진 뒤 숙소로 복귀해 진술서부터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임 사단장은 사고 발생 이후 A 병장 등 물에 휩쓸렸던 병사들을 단 한번도 찾아온 적이 없다고 한다. 사고발생으로부터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사과는커녕 위로나 격려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군인권센터는"'부대관리훈령'에 따라 임 사단장과 같은 각급 지휘관은 관할부대의 모든 활동을 지휘, 감독하며 각종 사고를 예방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지휘관의 의무를 이행하고 지휘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젓갈 항아리에 숨어 한국군 그림자 봤다”[베트남전 파병, 60년의 기억] ③ 학살 생존자 전 교수 후인응옥상의 증언
Read more »
땅 위에 생긴 ‘거대한 지하’…“모로코 흙집 붕괴, 숨 쉴 공기층 없다”대지진 사망 2862명, 부상 2562명“잔해가 흙으로 변해 생존자 적어”
Read more »
땅 위에 생긴 거대한 ‘지하’…“모로코 흙집 붕괴, 공기층 없다”대지진 사망 2862명, 부상 2562명“잔해가 흙으로 변해 생존자 적어”
Read more »
이종섭 사의 표명...尹, 국방·문체·여가부 오늘 개각할 듯[앵커]해병대 채 상병 순직 처리 등으로 야권이 탄핵을 추...
Read more »
이종섭 사의 표명...尹, 국방·문체·여가부 오늘 개각할 듯[앵커]해병대 채 상병 순직 처리 등으로 야권이 탄핵을 추...
Read more »
이종섭 사의 표명...尹, 국방·문체·여가부 내일 개각할 듯[앵커]해병대 채 상병 순직 처리 등으로 야권이 탄핵을 추...
Read more »